
여름 모임, 보청기를 더 잘 활용하는 방법
여름은 야외 바비큐, 피크닉, 친구들과의 모임 등 즐겁고 활기찬 소셜 이벤트가 가득한 계절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소리가 겹치고, 시끄러운 배경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보청기 사용자에게 다소 까다로운 상황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여름 모임에서도 보청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더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1. 보청기를 착용하세요 – 자신 있게!
아직도 일부 사용자들은 “보청기가 눈에 띌까 봐” 모임에서는 빼놓고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청기는 안경처럼 청력 향상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과거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유난해 보이기도 했지만, 오늘날엔 오히려 지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주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죠. 보청기도 이제 그런 시대입니다.
좋은 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청기를 꼭 착용하세요. 청력은 당신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2. 좋은 자리를 선점하세요
시끄러운 야외 모임에서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청기 착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대화 상대의 얼굴과 입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기
음향 장비(스피커) 근처는 피하기
역광이 있는 자리는 표정이나 입모양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
시각 정보(입모양, 표정 등)도 함께 인식하면 청취 효율이 높아집니다.
3. 못 들었으면, 말하세요
“죄송한데, 한 번만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대화를 놓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간단하게 손짓으로도 신호를 줄 수 있어요 (예: 귀에 손을 대는 제스처)
상대방도 당신이 듣고자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말속도를 조절하거나 목소리를 키워줄 수 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고 싶은 용기, 그게 좋은 소통의 시작입니다.
4. 보청기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하세요
요즘 보청기는 다양한 보조기기와 연동되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청취를 도와주는 기능이 많습니다.
무선 마이크: 상대방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전달
TV 커넥터: TV 음성을 보청기로 직접 전달
앱 컨트롤 기능: 소리 방향, 볼륨, 잡음 감소 조절 가능
SoundSense Learn: 상황에 맞는 사운드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여 최적화
정기적으로 청력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본인의 사용 습관에 맞는 보조기기 조합을 추천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에도 보청기와 함께, 대화도 자신 있게
보청기는 감추는 것이 아니라, 들으며 소통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주변 환경을 잘 선택하고, 스스로 표현하고, 기술을 활용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여름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용기입니다.